[신간] 『감염병 인류』

2021-04-20     안지섭 기자

감염병과 인류 간의 투쟁사를 살펴보고 인간이 감염병에 대처하면서 어떤 심리적 기제와 사회 관습을 보였는지 설명하는 책. 신경인류학자와 인지종교학자인 두 저자가 진화인류학, 진화의학, 인지종교학 등 다양한 개념 틀로 이야기하며 현 팬데믹 상황을 이해하는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감염병 상황에서 타자에 대한 배제 행동이 인간의 행동면역체계에서 비롯한 것임을 진화사적인 관점에서 되짚어본다. 수백만년간 감염병과 투쟁을 벌여온 조상들의 이야기를 살펴봄으로써 팬데믹의 위기와 갈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 감염병 인류
박한선·구형찬 지음 | 창비 펴냄 | 360쪽 |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