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춘향과 몽룡, 한양에서 창극의 멋 전합니다

국립민속국악원 대표공연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 23일부터 이틀간 서울서 초연

2021-04-19     안지섭 기자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춘향전 – 몽룡을 기다리며’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약당 무대에서 초연한다. 23일 저녁 7시 30분과 24일 오후 3시에 본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최근 화려한 영상과 첨단 무대 기술 등을 접목해 현대화한 창극과 달리 창극 본연의 매력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판소리와 ‘춘향전’의 서사구조에 중심을 두고 신분의 한계를 극복한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갈등과 대립, 부조리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판소리 수성 가락을 최대한 살려 각 배역별 소리꾼들의 기량을 꾸밈없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무대 미술과 소품, 의상 등의 활용에도 전통적인 방식을 살렸다.

국립민속국악원 왕기석 원장은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 공연을 통해 국립민속국악원이 창극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악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