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완경 일기』

2021-04-13     안지섭 기자

작가와 교육자로서 오랫동안 여성의 삶과 조건을 고민해온 저자가 완경을 경험하고 그 의미를 되돌아보며 쓴 에세이다. 과거 ‘폐경’이라고 불렀던 완경에 대한 가부장제 사회의 단상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완경을 겪는 또 하나의 동물인 고래에 대해 탐구하면서 완경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여성의 신체와 경험이 가부장제 시각으로 끊임없이 재단되었음을 알리며 이제껏 남성중심적 사고에 갇혀 있던 인문학, 사회 과학, 생물학, 의학 등 모든 학문 분과가 완경의 진면목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내고 있다고 말한다.

■ 완경 일기
다시 스타인키 지음 | 박소현 옮김 | 민음사 펴냄 | 368쪽 | 1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