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늘도 수줍은 차마니』

2021-04-09     안지섭 기자

아이들의 일상과 소소한 감정을 담아낸 강인송 작가의 첫 동화집이다. 곱슬머리가 싫어 매직기로 머리를 피고 싶은 오슬이, 어깨왕 평화주의자 마니, 똥쟁이가 되어 버린 루아, 꽃을 사랑하는 화영이가 각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책의 주인공은 모두 남자아이들인데, 그들이 남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남자와 여자 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깬다. 소소하지만 중요한 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해 낸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선물한다.

■ 오늘도 수줍은 차마니
강인송 지음 | 김정은 그림 | 문학과지성사 펴냄 | 100쪽 |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