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식탁과 화해하기』

2021-03-16     안지섭 기자

독특한 경력을 가진 요리연구가의 음식 문화에 관한 에세이다. 저자인 루비 탄도는 요리사의 정규 코스를 밟지 않았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철학사와 예술사를 전공하면서 독학으로 요리를 배우다가 방송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에게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민자 집안이라는 배경, 여성으로서의 체험, 성 소수자의 삶, 섭식 장애 극복 경험까지 그의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자서전이었다. 저자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과 먹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식탁 위 음식의 가치를 환기하고 있다.

■ 식탁과 화해하기
루비 탄도 지음 | 김민수 옮김 | 민음사 펴냄 | 392쪽 | 1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