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리볼트』

2021-03-12     안지섭 기자

세계화에 따른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의 변화와 그 현실을 고발하는 이스라엘 기자의 르포르타주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이 책을 추천해 화제를 모았다. 현상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기자의 관점에서 세계화가 지속가능할 수 없는 이유를 낱낱이 파헤친다. 세계화는 수많은 사람들을 끔찍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고 문맹률을 감소시켰으나, 이와 동시에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게 저자의 주요 문제의식이다. 그러면서 망가진 지구 생태계, 재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난민의 모습, 저출생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어느 마을 등 오늘날 전 세계가 맞이한 위기가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 리볼트
나다브 이얄 지음 | 최이현 옮김 | 까치 펴냄 | 496쪽 | 2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