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완벽한 바나바』

2021-03-12     안지섭 기자

유전공학으로 만들어진 반려동물 바나바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다. 비밀 실험실에서 지내는 바나바는 반은 생쥐를 닮고 반은 코끼리를 닮았다. 바나바가 살고 있는 실험실에는 다른 친구들도 많다. 바나바는 바퀴벌레 쫑알이가 바깥 세상에서 알려준 여러 이야기를 듣고는 비좁은 유리병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연두색 실험복을 입은 이들이 바나바에게 ‘실패작’이라고 하지만 바나바는 자신의 존재를 긍정한다. 바나바와 친구들은 힘을 합쳐 실험실에서 탈출한다. 책은 바나바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자존의 의미를 일깨워주며, 있는 그대로의 우리 자신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완벽한 바나바
테리 펜, 에릭 펜, 데빈 펜 글·그림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펴냄 | 80쪽 |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