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겨울이 지나간 세계』

2021-02-25     안지섭 기자

대기업 임원까지 지내다가 정년퇴임을 맞이한 평범한 남자 다케와키 마사카즈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정년퇴직 송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다케와키가 지하철에서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병상에 누워있는 다케와키에게 정체불명의 여인 마담 네즈가 찾아오고, 그는 다른 차원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마담과의 여행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게 된다. 이 소설은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했다고 알려진 작가 아사다 지로가 다케와키와 비슷한 일생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라고 할 수 있다.  

■ 겨울이 지나간 세계
아사다 지로 지음 | 이선희 옮김 | 부키 펴냄 | 432쪽 |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