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장간 소녀와 수상한 추격자들』

2021-02-21     안지섭 기자

‘궁’이라는 보검을 둘러싸고 작품 속 주인공들이 사투를 벌인다. 대장장이의 딸 ‘홍’, 궁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춘석’, 그리고 검을 탈취하려는 관가와 망나니들이 서로를 추격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천주교가 전파되기 시작할 무렵 전라도 남원이 이 작품의 주요 무대다. 신분제도에 저항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곳곳에 드러나며, 이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고민을 이어가도록 한다. 옛 단어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의 뜻을 친절하게 풀어내기도 한 이 책은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와 유익함을 선사할 것이다.

■대장간 소녀와 수상한 추격자들
이마리 지음 | 행복한나무 펴냄 | 196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