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식탁 위의 중국사』

2021-02-19     안지섭 기자

식탁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중국인의 식탁 위에 놓인 중화요리에는 그만큼의 전통이 녹아들어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장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화요리 ‘마라탕’ ‘마파두부’ ‘딤섬’ 등이 실은 오래된 전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가 지금 떠올리는 중화요리는 이민족의 침략과 서역과의 교류 과정에서 만들어진 근대적 산물이라고 말이다.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부터 명청시대까지의 먹거리 그리고 그에 관련된 일화들을 돌아본다. 공자가 먹었던 음식과 중화 요리에 기름기가 많은 이유 그리고 사천 요리의 유래 등 누구나 궁금해했을 법한 이야기들이 여기 담겨 있다.

■ 식탁 위의 중국사
장징 지음 |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펴냄 | 296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