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팅, 자연의 따끔한 맛』

2021-02-08     안지섭 기자

‘곤충 침 통증 지수’라는 것이 있다. 곤충의 침에 쏘였을 때 아픈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고안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슈미트 통증 지수’라고도 한다. 이 책은 그 지수를 만든 곤충학의 대가 슈미트 박사가 내놓은 책이다. 곤충의 침은 단순히 아픈 것이라거나 피해야하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기엔 아쉬운 점이 있다. 곤충들이 살아남기 위해 침을 만들어야 했던 진화론적 배경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자연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스팅, 자연의 따끔한 맛
저스틴 슈미트 지음│정현창 옮김│초사흘달 펴냄│396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