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온 세상이 하얗게』

2021-01-29     서믿음 기자

일 년 내내 따뜻한 마을에 밤새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린다. 춥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는데, 그때 평소 마을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도나윤씨와 할머니가 겨울옷을 들고 나타난다. 사람들에게 잔소리만 해대고, 늘 빈둥거리는 듯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두 사람이지만, 눈을 계기로 서로 마음 문을 열고 함께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을 벌인다. 날씨가 풀리면서 눈은 녹아 없어졌지만, 그날의 추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세상 그 누구라도 그 사람을 알게 되면, 이해하게 되고, 그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한다.

■ 온 세상이 하얗게
이석구 글·그림 | 고래이야기 펴냄│36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