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람쥐의 구름』

2021-01-26     안지섭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우울한 감정에 휩싸여 방 한구석에서 훌쩍인 적 있을 것이다. 그 감정은 마치 늪과 같다. 우리는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다시 웅크리기 마련이다. 그럴 때 꼭 내 등을 토닥여줄 사람이 떠오른다. 이 책에는 비구름을 달고 다니는 다람쥐와 명랑한 성격의 생쥐가 등장한다. 다람쥐는 비구름이 자기 머리 위에만 떠 있어 우울해한다. 아무도 옆에 있지 않으려 하는 상황은 다람쥐를 더욱더 힘들게 한다. 때마침 우연히 나타난 생쥐는 다람쥐에게 우산을 씌워주면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지치고 힘들었을 때 곁을 지켜준 사람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당신 곁에 서서 마음의 우산을 씌워준 이는 누구인가?

■ 다람쥐의 구름
조승혜 지음│북극곰 펴냄│40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