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가짜세상 가짜뉴스』

2021-01-01     전진호 기자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청와대 비서관,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을 지낸 저자 유성식은 가짜뉴스란 몇 년 전 새로 등장한 21세기적 현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최소한 방송과 신문이 지배적 미디어 역할을 담당했던 20세기 이래 사실상의 가짜뉴스가 존재했으며, 대중은 단지 그것을 지금처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뉴스는 원래 가짜다’라는 부제가 이를 웅변한다. 저자는 권력기관을 비롯한 송신자, 수신자인 대중, 둘을 매개하는 미디어라는 커뮤니케이션 세 주체의 행위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통해 그 이유를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다. 

■ 가짜세상 가짜뉴스
유성식 지음│행복우물 펴냄│324쪽│15,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