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광기와 우연의 역사』

2020-12-30     김승일 기자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이 책에서 키케로에서 메흐메트 2세, 발보아, 헨델 루제 드 릴, 웰링턴, 나폴레옹, 괴테, 서터, 도스토옙스키, 필드, 톨스토이, 스콧, 레닌, 그리고 윌슨에 이르기까지 서양사의 획을 그은 인물과 그 인물들이 만든 운명적인 순간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츠바이크는 “늘 패배한 자의 운명에 마음이 가고, 전기를 쓸 때면 늘 현실 공간에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도덕적 의미에서 옳게 행동한 인물에게 마음이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세속적으로 승승장구한 인물보다는 도덕적으로 우월한 패배자들에 초점을 맞춘다. 츠바이크의 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널리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 광기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정상원 옮김│이화북스 펴냄│388쪽│1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