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생은 소설이다』

2020-11-27     서믿음 기자

주인공 로맹 오조르스키는 소설가다. 열아홉 권의 소설을 출간했고 그 모두가 베스트셀러가 됐다. 하지만 그 앞에 놓인 현실을 녹록지 않다. 고정된 이미지 탓에 신간이 나와도 뜨거운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에게 기자들은 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지 않는지, 상상력의 한계에 다다른 건 아닌지 질문한다. 결국 로맹 오조르스키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전혀 새로운 영역의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데뷔 시절처럼 창작열에 타오르지만, 집필에만 몰두하는 탓에 아내는 이혼을 통보하고 집을 나간다. 이후 아내의 거짓 주장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로맹은 ‘소설은 잘 쓰는지 몰라도 인성은 쓰레기’라는 오염을 뒤집어 쓴다.

■ 인생은 소설이다
기욤 뮈소 지음 |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펴냄│312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