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나가는 유튜브 채널의 세 가지 특징 『최강의 유튜브』

2020-11-02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구독자 수가 많고 조회 수가 높은 유튜브 채널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채널의 콘텐츠가 시청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는 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처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만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가 웃고 싶을 때 웃게 한다거나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싶을 때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하는 것도 ‘도움’이라고 할 수 있다. 시청자는 내가 필요한 부분을 채운다는 확신이 들 때 그 동영상을 계속 시청하고 나아가 해당 채널을 구독한다.

둘째, 채널의 운영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든다. 누군가에게 먹일 요리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당연히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 때 더 맛있는 법이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저 만들어야 해서 만든 콘텐츠는 품질도 좋지 않을뿐더러 시청자가 만족하기 어렵다. 인기 채널 운영자의 표정을 살펴보자. 보통 자기가 만든 콘텐츠에 굉장히 진지하고 흥분에 차 있다.   

마지막으로, 단순해야 한다.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은 보통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 다양한 메뉴로 모두를 만족시키려 했다가는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 혹은 두 개의 콘텐츠에 집중하되, 그 콘텐츠로 단 한 명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채널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식당은 어디에나 있지만, 맛집은 드물다.  

『최강의 유튜브』
박노성 지음│성안북스 펴냄│416쪽│2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