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

2020-10-13     송석주 기자

한글의 우수성에 관한 이야기는 많지만 그것의 생동성과 파란만장한 역사를 체감하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 책은 근대전환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어의 생동하는 역사를 돌아보고,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공동의 자산으로 우리말을 가꾸기 위한 본격적인 토론의 장을 여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한국어의 근현대사를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언어적 대응이라는 ‘동태적 관점’에서 살핀다. 역사의 거친 풍파 속에서도 기적처럼 살아남은 한국어의 역동성을 선명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말글살이에 민주적이고 창조적인 생명력을 새로이 불어넣을 책.

■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
백낙청 외 지음│창비 펴냄│256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