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노벨 문학상은 ‘루이스 글릭’에게… 16번째 여성 수상자 나왔다

2020-10-08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올해 노벨 문학상은 미국 시인 루이스 글릭(77)이 차지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화했다”(her unmistakable poetic voice that with austere beauty makes individual existence universal)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림원은 또한 “그의 시는 명징함으로 특징 지을 수 있다”며 “어린 시절과 가족의 삶, 부모와 형제, 자매와의 밀접한 관계에 시의 초점을 맞추곤 했다”고 평했다. 글릭의 작품 가운데는 ‘아베르노’(Averno)를 꼽으며 호평했다.   

글릭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가 수여되며 총상금 1,000만 크로나(약 12억 9,910만원)가 주어진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현재까지 117명이며, 글릭은 16번째 여성 노벨 문학상 수상자다. 

노벨 문학상 외에도 퓰리처상, 내셔널북어워드, 볼링겐상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지만 아직 한국에는 글릭의 작품이 번역되지 않았다. 솔직한 언어로 자전적인 시를 써왔다고 알려졌다. 

1943년 뉴욕에서 태어난 글릭은 고등학생 때 거식증을 앓았다고 알려졌으며 현재는 미국 예일대 영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