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날을 말하다 : 동거차도 주민 3』

2020-10-06     송석주 기자

동거차도의 어민들은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선박용 기름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들은 2014년과 2017년 두 해에 걸쳐 기름유출 피해를 입었지만, 이에 대해 국가는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동가차도 어민들은 자신의 일처럼 배를 몰고 세월호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들은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내내 주변 섬들을 뒤지며 수색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은 지워진 채 마치 사리사욕을 위해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로 취급받았다. 이 책에는 세월호 참사의 또 다른 피해자인 동거차도의 주민 13인이 그날 이후 겪어낸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그날을 말하다 : 동거차도 주민 3
4·16기억저장소 지음│한울아카데미 펴냄│152쪽│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