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토끼들의 반란』

2020-10-04     김승일 기자

칠레의 군부독재를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주목받은 아리엘 도르프만의 우화. 이 우화는 목소리를 지움으로써 존재까지 지우고자 한 어리석은 독재자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다. 독자는 우화의 은유를 통해 혁명과 쿠데타를 거치며 험난한 민주화 과정을 거친 칠레의 현대사를 발견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의 번역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두 차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안경미 작가가 판화 그림을 더했다.  

■ 토끼들의 반란
아리엘 도르프만 지음·안경미 그림│김목인 옮김│창비 펴냄│80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