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만약의 세계』

2020-09-10     김승일 기자

책은 우리에게 소중한 물건, 소중한 사람, 소중한 마음이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게 아니라 매일의 세계에서 만약의 세계로, 단지 머무는 곳이 바뀐다고 말한다. 소중한 것이 만약의 세계로 이동했을 때 매일의 세계는 줄어들지만, 연결된 두 풍선처럼 만약의 세계로 인해 매일의 세계가 다시 커지게 된다. “만약의 세계가 큰 사람일수록 매일의 세계도 커다랗게 만들 수 있어. 매일의 세계(일상)와 만약의 세계. 너에게 있는 두 개의 세계 모두를 천천히 천천히…” 아이는 만약의 세계와 매일의 세계를 눈덩이 굴리듯 천천히 굴려 간다. 추상적이지만 독자에게 위로를 주는 책이다. 

■ 만약의 세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양지연 옮김│주니어김영사 펴냄│56쪽│11,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