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오스만 제국의 번영과 몰락의 발자취 『오스만 제국 : 찬란한 600년의 기록』

2020-08-24     송석주 기자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술탄’ ‘하렘’ ‘모스크’ ‘이슬람’의 공통점은? 바로 오스만 제국과 깊은 연관이 있는 키워드라는 점이다. 이 책에는 6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존속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3대륙에 걸친 영토를 소유했던 오스만 제국의 발자취가 담겼다. 오스만 제국의 찬란한 역사가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실제로 오스만이 에데발리의 딸과 결혼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게다가 오스만의 후계자인 오르한의 어머니는 에데발리의 딸이 아니라 오메르 베이라는 미지의 인물의 딸이었다. 그러나 지역민에게 존경받던 유명한 성자인 에데발리가 일찍부터 오스만 집단에 협력한 것은 분명하다.<44쪽>

이브라힘이 죽은 후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노예, 휘렘이 술래이만의 총애를 독차지하게 됐다. 그녀는 아름답기보다는 재기 넘치는 여성으로, 첫째 부인 마히데브란을 제치고 술래이만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한다.<148쪽>

마흐무드 2세의 뒤를 이어서 그의 아들 압둘메지드 1세가 열여섯의 나이로 즉위했다. 압둘메지드는 개혁을 깊이 이해했으나 계몽적인 전제군주로 행동한 아버지와는 달리 스스로 주도권을 쥐지 않았다. 그 대신 마흐무드 2세 덕분에 신분을 보장받은 새로운 관료들에게 개혁의 주도권을 맡겼다.<253쪽>

그러나 케말에게 충성했던 총사령관 이스메트 대령(1938년 케말이 사망한 이후에 터키 공화국의 제2대통령이 되는 인물)이 이뇌뉘 강 부근에서 그리스 군에 끈질기게 저항해 그들을 물리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는 이뇌뉘 강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며 자신의 이름 뒤에 ‘이뇌뉘’라는 성을 붙였다.<296~297쪽>

『오스만 제국 : 찬란한 600년의 기록』
오가사와라 히로유키 지음│노경아 옮김│까치 펴냄│344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