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2020-08-22     서믿음 기자

아이들에게 죽음에 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여름이 오면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해변으로 간다. 그런데 어느 여름, 할아버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잃어 버린다. 힘이 빠져서 파라솔을 놓치고, 앞도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함께 부르는 노랫소리마저 들을 수 없게 된다. 결국 할아버지는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게 되고, 이후 아이는 깨달음을 얻는다. "나는 눈 깜짝할 사이에 깨달았어요. 하나씩 하나씩 잃어 가다가 결국 사라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요." 죽음, 이별,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글로리아 그라넬 지음 | 킴 토레스 그림 | 문주선 옮김 | 모래알 펴냄│36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