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평적 구조에도 사라지지 않는 중간관리자 『낀 팀장의 일센스』
[리뷰] 수평적 구조에도 사라지지 않는 중간관리자 『낀 팀장의 일센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8.1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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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흔히 직장 내 역할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내 일만 잘하면 '일잘러'로 인정받는 실무자와 보고체계 최상위에 자리한 최종 의사결정권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윗사람을 잘 따르고, 아랫사람을 잘 이끌어야 하는 중간관리자. 

직급 대신 (영어) 이름 뒤에 '님'자를 붙여 부르는 수평적 문화가 일반화되면서 '중간관리자가 사라질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지만, 10년 차 인사담당자인 저자는 "모든실무자가 개별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움직이는 아메바형 조직이 아닌 이상 중간관리자는 결코 사라질 수 없을 것이며, 오히려 이 역할에 요구되는 역량과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기성 세대는 "변화를 위한 갈망은 있지만, 시대와 환경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90년대생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환경을 만났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만할 조직 내 힘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국 변화를 향한 어느 정도의 갈망과, 어느 정도의 힘을 중간관리자의 힘이 필요한 상황. 저자는 중간관리자가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소개한다. 이를테면 후배가 극혐하는 유형 ①업무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며 속도만 저하시키는 교통체증유발형 ②"안 해봤잖아. 그게 되겠어?" 늘 하던 방식만 고수하는 나한놈만패형 ③충분한 설명 없이 알아서 센스 있게 해주길 바라는 멘탈리스트형 ④날카로운 표정과 말투로 매사에 공포감을 조성하는 모두까기인형 같은. 

"선배는 물어본 것에만 말하고 꼰대는 물어보지 않은 것에도 말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꼰대가 되지 않는 법도 소개한다. "이거 잘못했네요"라고 하기보단 "가이드라인을 줄게요"라고 말하고, "일을 왜 이렇게 했어요"라고 윽박지르기 보단 "해보니까 어땠어요"라고 말하는 소소한 노하우. 

후배에게 꼰대되지 않는 법, 상사에게 무능력한 후배되지 않는 법, 더 나아가 조직을 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법이 책에 담겼다. 


『낀 팀장의 일센스』
한상아 지음 | 다른 펴냄│224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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