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의원, 국회 첫 수어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
장혜영 의원, 국회 첫 수어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
  • 방은주 기자
  • 승인 2020.08.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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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장혜영 정의당(비례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은 10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수화언어(수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수어 통역과 함께 '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 및 국회법 개정안 설명'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장혜영 의원이 수어 통역과 함께 '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 및 국회법 개정안 설명'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국회의원과 정당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가 표출되고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공간인 이곳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오늘부터 공식적인 수어통역 지원이 시작된다”며 “장애인도 정치에 참여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 한국 정치사에서는 뒤늦게 시작되었고 아직도 부족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장애인의 국회 정보접근권 보장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국회법」 개정을 계기로 장애인을 소외시키거나 배제하는 국회가 아니라 ‘장애-포괄적(Disability-inclusive)’ 국회로 거듭나고 더 나아가 장애인의 참정권이 완전히 보장될 수 있는 변화를 21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위 발언에 앞서 장 의원은 “2008년 국회에서 비준된 「UN장애인권리협약」 일반원칙에 따르면 당사국은 장애인에게‘기회의 균등’ 및 ‘접근성’을 보장해야 하며, 2007년 4월 제정된 「장애인차별금지법」 역시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장 수어통역 배치는 진작에 보장되었어야 할 농인 및 청각장애인의 정당한 권리로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며 ‘국민의 국회’를 표방한 21대 국회의 의미있는 변화”라고 했다.

이날 참석자는 장 의원을 비롯한 청각장애인 단체인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의 정해인 농인, 발달장애인권리옹호 단체인 ‘한국피플퍼스트’의 김대범 발달장애인, ‘노들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의 곽남희 시각장애인 등이다. 이들은 국회 내의 장애인 접근환경 개선 및 참정권에 대한 권리 보장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8일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국회 첫 수어 통역 지원을 앞두고 “수어통역 지원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국회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수어통역 지원을 시작으로 아직 국회 곳곳에 남아있는 장애인에 대한 ‘문턱’을 찾아내고, 이를 허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국회사무처는 사전 신청된 국회 기자회견을 비롯해 즉시 이뤄지는 회견에 대해서도 최대한 수어 동시통역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은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https://assembly.webcast.go.kr)에서 우측 하단에 있는 ‘국회기자회견장’을 클릭해 기자회견 실시간 중계 및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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