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플랫폼의 미래 『OTT 플랫폼 대전쟁』
[책 속 명문장]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플랫폼의 미래 『OTT 플랫폼 대전쟁』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8.0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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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근래에 들어서 북미지역을 출발지로 한 OTT 플랫폼을 둘러싼 경쟁이 콘텐츠 미디어 분야뿐만 아니라 IT 분야에서도 핫이슈로 떠올랐다. OTT 플랫폼 춘추전국시대의 등장이다. 이제는 전 세계가 OTT 플랫폼 시대라는 대유행의 한가운데에 놓였다. 이제는 미디어와 IT 분야를 나누어보는 것조차 과거지사가 됐다. (중략) 바야흐로 OTT(Over The Top) 시대가 온 것이다. (중략) 시청자가 셋톱박스를 치우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갈아타는 현상이다.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스트리밍(streaming)하는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8, 10쪽> 

<미스터 션샤인>과 <킹덤>도 방영하는 넷플릭스를 재미있게 보고 있고 그것을 OTT라고 부르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이에 대항해서 서로 간에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불사하던 공중파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스트리밍 회사 즉 OTT로 ‘푹(pooq)’을 함께 만들더니 통신사업자 SKT가 만든 ‘옥수수(oksusu)’와 합쳐서 ‘웨이브(wavve)’를 출범시켰는데, 왜 그랬을까? CJ ENM과 JTBC는 ‘웨이브(waave)’와 합치지 않고 ‘티빙(tving)’이라는 별도의 OTT를 출범시켰는데 왜 그랬을까? 넷플릭스라는 한 마리의 야수가 한국의 미디어 시장을 휘젓고 있다. <29쪽>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OTT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들의 대중성은 강력하지만, MCU, 픽사, 스타워즈 등 기존의 브랜드들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넷플릭스처럼 콘텐츠의 다양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비록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퀄리티가 들쭉날쭉하고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의 구축에는 실패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지만, 대신에 전 세계의 수많은 창작자들이 참여한 콘텐츠들이 한 데 모인다는 점에서 다양성 하나만큼은 최강이라고 평가받으니, 말하자면 디즈니+의 장점이 넷플릭스의 단점이고 넷플릭스의 장점이 디즈니+의 단점인 셈이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더 만달로리안 시즌1〉이 얼마나 힘을 낼지, 얼마나 스필오버 효과를 가져올지 흥미롭다. <101쪽>

유튜브의 등장은 미디어 환경을 바꾸어놓았다. 이제 유저들은 수동적 수용자에서 “나도 미디어다!(I’m a Media!)”라고 외치는 콘텐츠 생산자가 되었다. 콘텐츠를 소비하면서도 생산하는 능동적 유저들의 등장이다. UX(User Experience) 즉 유저들의 경험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블로거의 시대도 가고 있다. 유튜버의 시대다. 혹은 일반적으로 스트리머(Streamer)의 시대다. 콘텐츠가 인터넷을 타고 흐른다(stream). 이제는 전문직업인으로서 크리에이터들도 등장했다. 유튜버 ‘슈카월드’는 해박한 지식으로 경제/경영 이슈를 해설해준다. 글로벌 안목으로 세계경제의 흐름까지 커버하고, 세계사와 지정학 이슈에 대해서도 통찰력 있게 구독자들에게 다가간다. 구독자 수가 곧 100만 명에 이를 것이다. 1인 미디어로서 어지간한 경제신문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다. 유튜브의 방탄소년단(BTS)의 페이지 BANGTANTV의 구독자 수는 3,000만 명에 육박하고 페이지뷰가 50억에 달한다. 바야흐로 이제 텍스트의 시대를 넘어 동영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1인 1디바이스 스트리밍 시대의 미디어 문화의 모습이다. <169~170쪽> 


『OTT 플랫폼 대전쟁』
고명석 지음 | 새빛 펴냄│320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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