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1월 20일 오전 10시경, 충북 단양군 느티마을에 미군 전투기 네 대가 나타나 곡계굴에 소이탄(네이팜탄)을 집중 투하한다. 소이탄은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폭탄이다. 300여명이 사망했지만 이 사실은 오랫동안 은폐됐다. 이날의 진실이 이 소설의 배경이다.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전쟁이 나서 집으로 돌아온 진규가 미군 전투기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중에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곡계굴로 거처를 옮기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 곡계굴의 전설
김정희 지음│고래가숨쉬는도서관 펴냄│176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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