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오줌, 악취, 목욕, 전염병 등 온갖 지저분한 것들을 통해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 속으로 안내하는 유쾌한 교양서다. 과거 똥오줌이 돈을 주고 살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고, 심지어 서로 차지하겠다고 전쟁까지 벌였던 이야기, 오랫동안 씻지 않은 몸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 발달한 향수, 태양광으로 배설물을 분해하는 빌 게이츠의 친환경 화장실 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겼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위생과 질병, 생활과 미용은 물론 예술과 산업에 이르기까지 인간 살멩 영향을 미친 세계사 속 오물 이야기를 소개한다.
■ 변기에 빠진 세계사
이영숙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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