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20대 눈에 비친 그림이야기 『예술교육 뭉크도 빛나게 잡스도 반하게』
[포토인북] 20대 눈에 비친 그림이야기 『예술교육 뭉크도 빛나게 잡스도 반하게』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7.22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예술교육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고민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책이다. 평범한 20대 청춘들이 쓴 아홉편의 글과 저자의 논문 두편이 그 내용. 셀피(selfie: SNS에 셀카 공개)를 통한 자기성찰, 그림을 통한 마음 치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서번트 증후군(일부 자폐인에게 나타나는 천재성) 작가의 그림 기획 등을 통해 '감성 예술'의 가치를 조명한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인 저자는 "감성의 예술은 다양한 세상과 소통하지만 상처를 덜 받으면서 조용히 내 아픔을 표현하고 치유하며 자아를 찾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당당히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술은 나를 찾고 타자를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인성교육 방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움을 제시하는 창의성교육을 위해 오늘날 더욱 중시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9000년 전 제작,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의 가면. [사진=도서출판 새빛] 
9000년 전 제작,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의 가면. [사진=도서출판 새빛] 

자화상은 무엇인가? 자화상은 Self -portrait이다. 이때의 Portrait은 끄집어내다, 밝히다라는 뜻의 라틴어 Protrahere에서 비롯됐다. 즉 자화상은 자신의 상을 그리는 행위를 넘어 무언가를 표현하고 밝히는데 그 의미가 존재한다. 표현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로서, 인간은 고대부터 다양한 수단으로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했다. 예술도 예외는 아니었다. 벽화로부터 시작된 사냥의 모습에는 사실적 묘사 이외에 풍족한 사냥에 대한 그들의 염원이 포현돼 있고, 빌렌도르프의 자그만 비너스는 그 시대의 여성상을 잘 나타낸다.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도 마찬가지로 회화가 아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9000년 전 신석기시대의 그들의 모습을 본딴 가면은 자화상의 모체라 할 수 있겠다. <26~27쪽> 

에드바르 뭉크, '절규', 오슬로국립미술관, 1893년. [사진=도서출판 새빛] 
에드바르 뭉크, '절규', 오슬로국립미술관, 1893년. [사진=도서출판 새빛] 

자신의 심리상태를 그림으로써 가장 잘 표현해낸 화가는 대표적으로 '뭉크'가 있었습니다. '절규'를 그린 화가로도 유명한 뭉크는 내면의 고통을 그린 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략) 뭉크는 어릴 때부터 이별을 많이 겪었습니다. 5세가 되던 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10년 뒤엔 누나가 어머니와 같은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략) 삶 자체가 공포였던 뭉크는 젊은 시절부터 신경 쇠약을 앓았습니다. 1908년 덴마크의 한 병원에서 정신 치료를 받게 된 것은 뭉크의 표현 기법을 바꾼 직접적 계기가 됩니다. 건강을 회복한 뭉크의 그림은 색채가 밝아지고 이전의 표현주의적 기법도 많이 사라지게 됩니다. <79~80쪽>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Touching The Prado' 전시회. [사진= 도서출판 새빛]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Touching The Prado' 전시회. [사진= 도서출판 새빛] 

Didu기술을 사용해,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비롯한 명작들을 똑같이 재현해냈다. Didu 기술은 텍스처와 윤곽을 5mm 두께로 섬세한 표현을 가능하게 해, 머리카락까지 정교하고 상세한 질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중략) 보건복지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에 등록돼 있는 시각장애인은 약 25만명이다. (중략) 그런데 국내의 시각장애인들 중 미술 전시회 관람 유경험자의 비율은 약 4%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시각 위주의 작품이 전시되다 보니, 이들이 예술품을 향유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88, 95~96쪽> 

스티븐 윌트셔와 그가 그린 'Flat Iron Building in New York'. [사진=도서출판 새빛] 
스티븐 윌트셔와 그가 그린 'Flat Iron Building in New York'. [사진=도서출판 새빛] 

서번트 증후군 중 경이로울 정도의 능력을 보이는 것을 '프리코셔스 서번트'라고 하는데, 이 현상은 일종의 '뇌의 보상작용'으로 몸의 어느 부분이 손상을 받거나 기능 하락이 일어나면 다른 쪽에서 그 기능을 보완하려고 하는 것을 뜻합니다. 뇌 장애인들은 손상된 뇌의 기능을 손상되지 않은 부분에서 보완하려는 시도가 천재적인 능력 발휘로 이어집니다. (중략) 2009년 10월, 그는 헬리콥터를 타고 20분간 뉴욕 상공을 비행한 뒤 6일 만에 뉴욕시의 스카이라인을 완벽하게 그림으로 그려냈습니다. 그가 휴스턴과 시드니 같은 도시의 전경을 기억에만 의존해 그려낸 작품들은 그의 유튜브 페이지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1, 103쪽> 


『예술교육 뭉크도 빛나게 잡스도 반하게』
이현민 지음 | 새빛북스 펴냄│228쪽│14,5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