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이 책은 안시성과 백암성을 위시한 고구려 수도방어의 전략적 핵심 산성 85개를 선정해 두발로 몸소 밟은 현장답사기록이다. 현장에서 현지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민담을 모으고, 지형과 연관된 산성들의 포진형태를 분석해 고구려산성의 전략적 가치를 드러내 보인다.
요동 158개 고구려산성 분포도 <17쪽>
연주성산성 전경. 당시에는 백암성으로 불렸다. 멀리서 봐도 유난히 하얗게 반사되는 성벽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성은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만큼 엷은 가을 햇살에 비쳐지는 그 모습이 처연하게 느껴진다. <28쪽>
휘발하가 휘감아 도는 휘발고성의 내성 <285쪽>
자안산성의 서북쪽에서 남쪽을 감아 돌아 혼강과 합류하는 합니하. 서간도 신흥무관학교도 이 근방에 있었다. <317쪽>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
원종선 지음·도올 김용옥 서문│통나무 펴냄│448쪽│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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