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스트레스로 점점 위축되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이다. 저자는 아이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예로 들며, 아이에게 무턱대고 ‘강요’하지 말 것을 권한다. 아이는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뿐만 아니라 배변 훈련, 언어 습득, 식사 습관 형성 등 발달 단계에 따른 과업 자체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저자는 이를 우화를 통해 묘사하는데, 동물 친구들이 알려주는 아주 쉽고도 명쾌한 조언이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아무리 하려 해도 잘 되지 않을 땐, 괜찮아.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 누구나 그럴 때가 있는 걸.” 아이에게 강요가 아닌 ‘기다림’의 미덕을 알려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전하는 책.
■ 그럴 때가 있어
김준영 지음│국민서관 펴냄│48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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