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현진권)은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 시대 저작권과 번역’을 주제로 한국법제연구원(원장 김계홍)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간을 대신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만들어진 저작물이 법률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저작권의 주체는 누구인지 등을 포함한 쟁점에 대해 총 1,2세션으로 나누어 논의한다.
1세션은 ‘인공지능과 저작권’을 주제로 열리며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 좌장으로 자리한다. 첫 번째 발제자는 정진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장으로 인공지능 창작물의 저작권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어 김성호 국회도서관 법률조사관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법, 이상모 한국법제연구원 법령번역센터 사업총괄팀장은 인공지능 번역물의 저작권에 대해 발표한다.
제2세션에서는 ‘번역 실무와 저작권’을 주제로 최환용 한국법제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발제자로는 영화 ‘기생충’의 번역가로 알려진 달시 파켓과 『감염의 전장에서』등 다수의 도서를 번역한 번역가 노승영이 자리해 각각 영상과 문학에서의 실제 번역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한국법제연구원 법령번역센터 장희지 번역팀장은 번역 실무를 중심으로 저작권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사진=국회도서관]](/news/photo/202007/99514_66391_3259.jpg)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본 세미나에 앞서 “최근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전유물로 생각되고 있는 번역 분야에도 도입되고 있다”면서 “이번 공동세미나는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번역이 야기할 수 있는 저작권법 쟁점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법률번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도읍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법학 연구자 및 번역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