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미터까지 자라는 혹등고래는 따뜻한 바다에서 겨울을 나며 새끼를 낳고 여름에는 먹이를 찾아 극지방으로 이동한다. 황제펭귄은 세상에서 가장 큰 펭귄으로 여름에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겨울에는 번식을 위해 내륙으로 이동한다. 카리부는 북아메리카 북쪽에 사는 야생 순록으로 툰드라라고 불리는 북극 평원에서 여름을 보내고, 숲속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거대한 무리를 이뤄 남쪽으로 이주한다. 중앙아시아와 중국에서 번식하는 줄기러기는 겨울에 큰 무리를 이뤄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남쪽으로 이주한다. 동물 중에 가장 큰 아프리카코끼리는 건기 동안 먹이와 물을 찾기 위해 무리를 지어 긴 거리를 이동한다. 다 큰 성체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만 해도 200리터가 넘는다. 책에는 동물 20종의 놀라운 여행 이야기가 담겼다.
■ 동물들의 기나긴 여행
마이클 어윈 지음 | 제니 데스몬드 그림 | 안성호 옮김 | 보림 펴냄│48쪽│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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