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낳아준 엄마, 내가 낳은 딸을 위한 글을 더 많이 쓰자. 세상의 모든 여성이 담대하게 일상을 걸어나갈 수 있도록. 이상하게 슬픔은 쓰면 쓸수록 작아졌다고, 슬픔을 쓰는 것은 절대 유치한 일이 아니라고.”
이 책은 아내, 엄마, 주부라는 변화된 삶의 기반 위에 서서 읽고 쓰는 작가로서의 일상을 쟁취하고자 노력한 작가의 내밀한 삶의 기록이다. 육아로 인해 혼자만의 시간을 잃어버린 작가는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열망하고, 자신의 글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노심초사한다. 행복하지만 지독히 외롭고 쓸쓸한 감정들이 뒤섞인 매일의 기록들이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 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
조안나 지음│지금이책 펴냄│204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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