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술과 무용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접목을 통해 예술과 철학을 논한다. 예술철학에 관해 깊이 연구한 저자는 예술과 철학 영역에서 일어나는 ‘몸철학’을 얼굴을 서로 마주한다는 뜻을 지닌 ‘인터페이스’(interface)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이 책에서 분석하는 것은 바로 미술과 무용이 상대에 대한 욕망과 유혹을 통해 거치는 인터페이스의 과정이다. 저자는 “미술과 문학 사이를 가로지는 통섭이 초형이상학적 세계로 수렴된 ‘파타피지컬 현상’(pataphysical)이었다면, 시각예술이고 공간예술인 미술과 무용사이의 통섭은 몸철학 위에 세워진 ‘인터페이스 현상’이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책을 통해 몸철학에 관해 알아보자.
■ 미술과 무용, 그리고 몸철학
이광래 지음│민음사 펴냄│592쪽│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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