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로 따지면 이 그림책은 미스터리다. “아아아아아아!” 어디서 나는 줄 모르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세상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무너지고, 남극과 북극이 깨져서 중간극이 생기고, 세상에서 가장 큰 호랑이의 줄무늬는 날아가 버린다. 세상이 발칵 뒤집히고, 세상 사람들은 이 요란하고 끔찍한 소리의 정체를 찾기 위해 땅, 바다, 하늘을 가리지 않고 부산하게 돌아다닌다. 과연 이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귀여운 반전이 시작된다. 세계 3대 그림책상 중 하나인 BIB(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황금패상에 빛나는 작품.
■ 으아아아
길례르미 카르스텐 글·그림│김영선 옮김│국민서관 펴냄│4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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