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산이 동일시되는 시대는 지났다. '선택'의 문제지만, 부모와 주변인들은 '약속된 일'처럼 기대하고, 당사자 역시 마음 속에서 '아이'란 단어를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다른 딩크 부부들은 100% 확신해서 결정했을까" "남편과 어떻게 합의했을까" "나중에 후회하면 어떡하지" 등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감돌기 마련이다. 책에는 그런 과정을 경험한 무자녀 여성 열일곱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배우자와 합의하는 법부터 시부모의 압력과 내 부모 기대에 대응하는 법, 무례한 오지랖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까지 딩크 부부들의 가족, 친구, 일, 사회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지은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296쪽│13,8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