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에게 엄마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 주는 할머니는 어린 시절 딸을 많이 안아 주지 못해 아쉽다. 그런 할머니를 위해 손주가 선물을 준비했는데, 그건 바로 '개미 요정'. 요정들은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투명 장옷'을 선물하고, 할머니와 엄마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옷을 입는다. 조선시대 여성들이 외출할 때 머리부터 덮어 쓰던 옷인 장옷에 특별한 상상을 더한 작품으로 작가의 개성 있는 상상과 표현, 따뜻한 유머가 가득 묻어난다. '절제된 붓끝과 절묘한 색 감각을 보여 주면서 생소하고 사랑스러운 판타지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은 신선미 작가의 두 번째 작품.
■ 개미 요정의 선물
신선미 글·그림 | 창비 펴냄│40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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