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모르면 옛날 사람이죠” AI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인공지능 모르면 옛날 사람이죠” AI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6.18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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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인공지능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GPAI : Global Partnership on AI) 협의체가 공식 창립됐다고 밝혔다.

GPAI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유럽연합 등 총 14개 창립 회원들이 모여 발족한 국제 협의체로 ‘인권’ ‘다양성’ ‘미래 일자리’ ‘혁신 및 경제성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키워드를 인공지능과 엮어 논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은 다트머스대학에 재직 중이던 인지과학자 존 매카시가 1956년 개최한 ‘다트머스 회의’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인간 고유의 학습·추론·지각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말한다. 인공지능은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을 실현케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다. 특히 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그 어떤 조직보다 인공지능을 혁신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책 『세계 초일류 기업의 AI 전략』의 저자 어드바이저리는 “지금은 기업이 ‘제품 개선’이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내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과거에는 단순히 ‘똑똑한 냉장고’라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 활용 범위가 냉장고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며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맞춤 택배’ ‘보안’ ‘외출시각 알림’ 등의 서비스나 비즈니스를 만드는 데 인공지능이 활용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AI는 기업의 비즈니스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조직문화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책 『AI 사람에게 배우다』의 저자 우정훈은 “AI가 기업의 사무실로 들어와서 영역을 확장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 과정에 기업 내·외부에서는 여러 가지 변화가 발생한다”고 언급한다.

저자는 “AI가 현업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면서 업무의 형태가 변화한다. (직원들의) 기존 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옅어지는 반면, 혁신과 전략으로 일의 초점이 바뀐다”며 “(직원들은)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에서 벗어나, 좀 더 창조적이고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AI의 도입이 직원들을 “‘숙련 지식 노동자’에서 ‘창의적 노동자’로 변모시킨다”고 설명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는 현대인의 필수적 과제이기도 하다. <일본경제신문사>에서 발간한 책 『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AI 시대에 필요한 능력, 특히 AI 시대를 열어갈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야나기시와 유키오 교장은 “앞으로 어떤 기능이 필수가 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가장 중요한데, 그러면 자주성이 싹터서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지더라도 스스로 배워 익힐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고, 성공 체험을 쌓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판단’과 ‘결단’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AI가 결코 인간의 능력을 앞서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의 논의를 요약하면, 판단은 정보를 모으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과거의 일’이다. 하지만 결단은 ‘미래에 관한 것’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해도 답이 하나만 있지 않은 분야이다. 즉 AI에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하게 하고, 인간은 그 판단이 미래에 적용이 가능한 것인지 결단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3D프린터가 개발되면서 수술이 쉬워졌지만 수술을 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인간인 것처럼, 컴퓨터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결단의 재료(판단)만 준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기업의 비즈니스, 조직문화, 교육환경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기술이다. 어쩌면 인공지능에 관한 공부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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