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곧 장르다.” 봉준호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는 아마 모든 감독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일 것이다. 어디에도 귀속되지 않는, 그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영화. 그 감독이 없으면 볼 수 없는 영화.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평론가 중 한 사람인 전찬일은 어째서 이 말이 시중에 회자하고 있는 지 철저하고 날카롭게 파헤친다. <백색인>(1993)부터 <흔들리는 도쿄>(2008)까지 총 여섯 편의 단편과 <플란다스의 개>(2000)부터 <기생충>(2019)까지 총 일곱 편의 장편까지. 저자는 봉준호의 모든 필모그래피를 해부하며 봉준호라는 장르를 분석한다. 봉준호의 영화 세계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
■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
전찬일 지음│작가 펴냄│254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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