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우주 속에 존재하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는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다. 하와이에서 바라본 무지갯빛에서, 아프리카의 누떼가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에서, 그리고 볼리비아 우유니의 사막과 포스토이나 동굴의 종유석에서도.
대학에서 과학교육과 천문학을 공부한 저자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발견한 여행 속의 과학 원리는 물론 과학 너머의 것들을 사유한 기록을 책으로 옮겼다.
저자는 “나는 여행을 할 때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낀 것을 과학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쓴다. 나와 함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싫든 좋든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만 하는데, 대부분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잘 들어준다”고 말한다.
이어 “하지만 여행이 끝나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함정. 그래도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나는 끊임없이 내 주변 사람들에게 ‘여행의 과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수많은 여행지에서 동료들에게 들려줬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과학의 눈으로 탐험한 여행. 그리고 일상. 저자와 함께 과학적으로 여행하고 사유하는 방법을 터득해보자.
『저기 어딘가 블랙홀』
이지유 지음│한겨레출판 펴냄│256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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