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길 물길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복잡다단한 미로와도 같다. 그 복잡다단함으로 인해 때론 타인에게 상처받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조차 이해되지 못할 때가 있다. 40년간 인간의 의식 세계를 탐구한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250가지 감정 지도를 그려 감정의 모습의 어떠함을 설명한다. 흥미로운 대목은 '감정질량불변의 법칙'. 감정의 총량은 달라지지 않고 그 내용의 분포만 달라진다는 개념인데, 예를 들면 감정 총량이 1,000g이라면 전체 감정의 질량은 변하지 않고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 슬픔과 불행의 감정이 어우러진다는 식이다. 삶의 피로를 줄이는 '감정 조절자'로 인도하는 책이다.
■ 감정조절자
김인자 지음 | 헥소미아 펴냄│272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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