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집 요양원에 사는 특별한 고양이 오스카의 이야기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고양이 같지만 오스카에게는 죽음의 천사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오스카의 일은 아침이면 일흔세 개나 되는 방을 찾아다니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잘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밤이면 방마다 돌아다니며 밤 인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죽음의 천사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데리고 올 때 그들이 겁내지 않도록 곁을 지키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마을에 있는 스티어하우스 요양원에서 삶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배웅하는 고양이 오스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 나는 수호냥 오스카
키아라 발렌티나 세그레 글·파올로 도메니코니 그림│황지영 옮김│한울림어린이 펴냄│36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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