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심리 묘사로 유명한 일본 문학계의 얼굴 요시다 슈이치. 그의 신작이 3년 만에 출간됐다. 저자는 스파이 훈련을 받는 열일곱 살 소년 다카노 가즈히코가 정식 요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긴박감 넘치는 필치로 그린다. 특히 프리퀄에 해당하는 『숲은 알고 있다』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와 함께 영화로 제작돼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의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평온한 일상 속에 감춰진 커다란 음모,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스파이의 세계와 그 뒤에 숨겨진 상처와 극복의 서사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 숲은 알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이영미 옮김│은행나무 펴냄│384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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