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책을 펼치면, 허브와 향신료의 향이 퍼진다 『세계 허브 & 스파이스 대사전』
[포토인북] 책을 펼치면, 허브와 향신료의 향이 퍼진다 『세계 허브 & 스파이스 대사전』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5.29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도감을 펼치면 허브와 향신료의 향이 그득하다. 허브 및 향신료 전문가이자 세계 식음료 연구자, 식음료 관련 도서 출판 편집자인 질 노먼이 허브와 향신료를 유럽의 기준에 의거해 향기와 맛 등에 따라 몇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허브와 향신료의 유래를 설명하고, 테이스팅 노트, 효능, 사용할 수 있는 부위, 구매 및 보관과 재배 방법, 조리법, 해당 허브나 향신료와 잘 맞는 재료 등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정승호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원장이 감수했다.  

허브의 향미로 요리의 맛과 향이 일품으로 변하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각자 취향에 맞는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깊숙이 빠져들 것이다. 한편, 오래전에는 일상적으로 사용됐지만, 어느새 기억 속에서 사라졌거나, 잡초로 버려졌던 허브들의 숨은 위력이 오늘날에는 매우 다양하게 재현되고 있다. <15쪽>

히솝은 여러해살이의 관목으로서 반목재질이면서 반상록수이다. 북아프리카, 남유럽, 서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이 잘생기고 오밀조밀한 잎의 식물은 오래전부터 유럽의 중서부에서 자생해왔다. 고대 로마인들은 허브와인의 베이스 식물로 히솝을 사용했다. <84쪽>

향신료는 무역을 통해 전파된 것만이 아니다. 오랫동안 굳건히 유지됐던 무역의 독점 체제가 깨진 적도 있었다. 프랑스의 식물학자와 탐험가들은 특히 식물의 밀수에 능했는데, 그들의 밀수 덕분에 일부 향신료들이 새로운 땅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이다. <127쪽>

유럽의 요리사들은 장미를 향을 내는 향신료로 여기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아랍 세계의 모든 지역, 터키, 이란에서부터 동쪽으로는 인도 북부에 이르기까지, 건조시킨 장미 꽃봉오리와 꽃잎, 장미수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되고 있다. <146쪽>

『세계 허브 & 스파이스 대사전』
질 노먼 지음│정승호 감수│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 펴냄│336쪽│3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