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왱왱, 왱왱왱. 벌들이 화가 많이 났다. 왜 화가 났을까? 이 독특한 그림책은 아이와 벌, 그리고 화가 난 사람들을 통해 화가 초래할 수 있는 두 가지 양상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책에는 화가 난 감정을 토마토를 여기저기 던지면서 해소하는 아이와 뾰족한 벌침을 쏘아 해소하려는 벌이 연달아 등장하는데, 둘의 화풀이는 그 결과가 다르다. 아이의 화풀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불러일으키지만 벌의 화풀이는 어쩐 일인지 매번 성공하지 못하고 하나의 사건을 통해 정리된다. 화가 날 때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과를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왱왱왱
레모니 스티켓 글·릴라 알렉산더 그림│김영선 옮김│미세기 펴냄│48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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