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성’(理性)은 16~18세기에 발원했던 ‘계몽주의’의 근간이었다. 종교의 절대적 권위에 도전하고, 인간의 합리적인 사유를 중요하게 생각한 계몽주의는 이성의 계몽을 통해 인간 생활의 진보와 개선을 꾀하려 했다.
책 『개인의 이성이 어떻게 국가를 바꾸는가』의 저자 김용운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21세기 대한민국에 걸맞은 ‘새로운 계몽’을 위한 이성에 관해 말한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바로 ‘이성’에 있다고 말하는 저자. 그가 지금의 한국사회에 던지는 ‘새로운 이성’의 개념은 무엇일까.
저자는 “집단이성이 국가이성을 이끈다”고 말한다. 그는 “용기의 근원이 이성이다. 이성은 미신이나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의 생각으로 앞일을 생각하고 또다시 내습할 폭풍우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역사에서 겪은 고난과 좌절을 딛고 폭풍에 맞서는 지혜를 배우는 일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성은 학문의 대상일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길잡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이처럼 책은 이성의 기본적 정의를 시작으로 서양을 이끌어온 이성철학의 뿌리를 짚으며 결국 오늘날 한국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이성적 개념에 관해 서술한다.
『개인의 이성이 어떻게 국가를 바꾸는가』
김용운 지음│맥스미디어 펴냄│380쪽│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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