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북부에 자리한 가상의 시골 마을 로흐두의 유일한 경찰관 해미시 맥베스의 활약이 펼쳐지는 유쾌한 미스터리 수사극. M.C. 비턴의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작품이다. 매일 이 집 저 집 들러 차를 얻어 마시며 천천히 순찰을 도는 것이 주 업무인, 걸핏하면 빈대 취급을 받는 후줄근한 차림의 경찰 해미시가 한 청년의 죽음을 비밀리에 조사하다가 뜻밖에도 마약 카르텔 집단과 얽힌다. 졸지에 마약상으로 위장하기도 하는 종횡무진 수사 속에 불쑥 새로운 사랑도 찾아온다. 스코틀랜드를 무대로 한 정통 코지 미스터리의 아늑한 즐거움이 펼쳐진다.
■ 중독자의 죽음
M.C. 비턴 지음│지여울 옮김│현대문학 펴냄│336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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