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이렇게 하면 부자 됩니다”
[책 읽는 대한민국]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이렇게 하면 부자 됩니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5.2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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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경선 PD]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경제가 어려울 때면 ‘부자 되는 법’을 테마로 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 마련이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역시 그러한 책들이 유행이었는데, 같은 주제를 다루는 책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누린 책이 있었다. 바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다.

“YOU CAN DO IT”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코로나19로 폭락한 주식시장을 위기보다는 기회로 인식하게 했다. “주식은 언젠가 올라가게 돼 있으니, 주가가 낮을 때 좋은 기업을 골라 장기투자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 리 대표의 이러한 주장은 과거 두 차례의 금융위기 때 주가가 크게 떨어진 후 반등했던 현상에 대한 학습효과가 더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자녀의 사교육비, 자동차 유지비, 부자처럼 보이기 위해 쓰는 비용 등을 투자로 전환하라.” 이 책은 또한 가진 돈이 많지 않은 사람도 시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기에 더욱 솔깃했다. 가령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차 한 대를 유지하는 데 월평균 78만원(서울연구원, 2016년 3월 조사결과)이 드는데, 이 금액을 아껴 연 5% 수익을 낸다면 30년 후 6억5,000만원을 만들 수 있다. 담배와 커피를 끊고 매일 아낀 돈 1만원으로 1989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매달 30년 동안 꾸준히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모았다면 지금쯤 주식 가치는 85억원정도로 불어나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주장이 다소 위험해 보인다고 했다. 또 일각에서는 책에는 적혀 있지 않은 구체적인 투자법을 궁금해했다. 한편으로는 독특한 행보를 보여 온 존 리 대표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도 존재했다. 성공적인 투자가로 명성을 쌓은 리 대표는 그의 시간을 그저 돈을 버는 데만 투자하지 않았다. 그는 전 국민의 금융문맹 탈출을 돕기 위해 ‘경제독립 버스’를 타고 5년간 1,000번 이상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아이들이 실제로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주니어펀드 투자클럽, 주부들을 돕는 주부 투자클럽을 오랫동안 운용해왔다.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로는 처음으로 유튜버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부자, 정말 우리도 될 수 있을까? 질문을 가득 안고 리 대표의 북촌 사무실을 찾았다.   

[사진= 안경선 PD]

Q. <독서신문>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명사로 선정됐다.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의 저자이자 메리츠 자산운용의 대표 존 리 입니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게 됐고요. 자산운용사의 대표로서 자산 운용도 하고, 마케팅도 하지만 모든 국민이 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노후준비법과 부자 되는 법을 알리려 전국을 다닌 지 6년 정도 됐습니다.      

Q. 지난 6년간 1,000여 번의 강의를 통해, 지난해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금융문맹 탈피를 설파했다. 금융 전도사가 된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A. 금융 전도사라는 별명은 미디어가 붙여줬는데요. (웃음) 놀랍게도 한국은 여러 면에서 선진국인데도 불구하고 금융에서만은 분명히 뒤쳐져있어요. 개개인의 금융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5,6년 전부터 금융문맹 탈피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학생, 주부, 직장인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죠. 
계기라면, 다들 너무나 부자 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고, 부자가 되지 못하고 있고, 또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어요. 수치로도 나타나잖아요. 한국이 노후준비가 가장 안 된 나라이고, 노년층 자살률도 세계 1위고, 결혼도 안 하는 거… 다 금전적인 이야기잖아요. 특히 한국이 일본을 답습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죠. 일본이 아주 전형적인 금융문맹국이거든요. 일본은 금융문맹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가난해지고 있어요.  

Q. 한국이 일본을 답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A. 그럼요. 일본은 80년대에 많은 부를 축적했잖아요. 그런데 그 돈을 투자하는 데에 서툴렀어요. 돈을 대부분 부동산에 넣었고, 원금 보장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은행 예금에 집어넣고, 근데 은행 예금이나 부동산에 넣은 돈은 일하는 돈이 아니잖아요. 내 돈이 일을 해야 하는데 일을 안 하잖아요. 내 돈이 일하게 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이 기업에 투자하는 거거든요. 일본인은 그것을 이해를 못 했어요. 30년 동안 그렇게 한 결과 일본은 계속 경제가 침체되고, 가난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노후준비가 안 됐죠. 돈이 일하게 하는 법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한국인이 일본인과 비슷하게 사고하고 있어요.  
   
Q. “하루 만 원씩만 투자하라”는 말을 해왔다.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설명해준다면…

A. 한국에는 연금저축펀드라는 좋은 제도가 있어요. 1년에 400만원을 투자하면 65만원을 돌려줘요. 너무 좋잖아요. 설사 손해를 보더라도 65만원을 받으니까요. 근데 하루에 만원이면 1년에 365만원이잖아요. 만원씩만 투자해도 노후 준비에 굉장한 도움이 되죠. 만원을 어떻게 구하느냐고 물으시면, 매일 커피 사 먹지 않으시냐고 답해요. 그것부터 바꿔야 해요. 그 돈만 가지고 투자해도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된다. 그러면 더 나아가 앞으로 한국이 겪게 될 많은 어려움, 가령 노인 빈곤도 없어질 거예요. 
구체적인 방법이라면, 저희 메리츠 자산운용에서 만든 펀드가 있어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하루에 만원씩 투자할 수 있어요. 

Q. 만약 지금 당장 1,000만원이 생긴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A. 1,000만원이 어떤 성격의 돈이냐가 중요하죠. 60세까지 안 쓸 수 있는 돈인지, 아니면 6개월 안에 필요한 돈인지에 따라 다르죠. 6개월 안에 써야 한다면 은행에 넣어야지요. 그러나 1,000만원을 60세까지 안 쓸 수 있다면 100%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야죠.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는 반드시 10년, 20년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중간에 변화가 크고 이 변화를 우리가 맞출 수 없으니까요. 

Q. 한 방송에서 “집도 차도 사지 말고, 자녀 학원도 보내지 말고 주식에 투자하라”라고 했는데 이건 조금 위험한 생각 아닌가?

A. 앞뒤 배경을 자르고 이야기하면 그렇게 느낄 수 있죠. 그런데 그런 뜻은 아니고, (웃음) 예컨대 사람들은 반드시 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집이 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80%라면 문제예요. 집은 일하는 돈이 아니거든요. 또한 집은 일본처럼 집값 하락이 왔을 때 재산이 많이 줄어들게 하죠. 무조건 집을 사지 말라는 게 아니라, 이런 이야기를 한 거죠. 가령 신혼부부라면 집을 사는 게 먼저가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그전에 먼저 재산을 불려야 하는데, 돈을 불리는 가장 빠른 길은 기업에 투자하는 거예요. 월급이 300만원이라면 매달 30만원, 50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그게 굴러가서 자본이 되고, 돈이 많이 모이고 나서야 집에 관심이 있다면 집을 사는 거고요. 그러니까 처음에 무조건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특히 사교육은 가장 잘못된 투자죠. 사교육으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으니 안타까워요. 자동차도 마찬가지고요. 자동차가 필요치 않은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데도 남들이 사니까 사는 경우가 많죠. 이런 돈을 다 투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사진= 안경선 PD]

Q. 코로나19가 지나가더라도 앞으로 신종 전염병이 3년에 한 번씩 창궐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그때마다 주식시장은 지금처럼 어려워질 텐데… 그래도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A. 오히려 더 그렇죠. 만약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3년에 한 번씩 창궐하면, 기업이 가장 유리해요. 혹자는 기업보다는 자기계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하는데, 기업보다는 개인이 훨씬 위험해요. 기업이 망하는 것보다 해고의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요? 경제가 어려워지면 개인은 위험하지만 기업은 살아남아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거예요. 부동산도 마찬가지예요. 경제가 어려워지면 땅은 필요 없어지니까요. 빌딩 갖고 있는 사람들도 불리해지지요. 그 안에 있는 가게들이 다 망하니까요. 그러나 기업은 언제나 방법을 찾아내요. 그래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기업이 가장 유리해요. 어떤 기업을 고르느냐가 중요하지,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기업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에요.    

Q. 줄곧 장기 투자를 권해왔다. 장기 투자, 무엇을 중심으로 고려해야 하나? 

A. 이 기업이 장기적으로 잘 될 것이냐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이죠. 경영진을 볼 때는 특히 도덕성을 살펴야 합니다. 그 회사가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도덕성이 없으면 망할 가능성이 커요. 어느 순간 감옥에 가거나 돈을 편취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으로는 기업이 갖고 있는 경쟁력입니다. 기업의 경쟁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 회사가 만든 플랫폼이라든가, 물건이라든가. 
안목을 기르는 방법은, 관심을 갖는 거죠. 과거에 구글에 관심이 있었다면 구글을 사서 큰돈을 벌었겠죠. 복잡한 그래프를 그리는 등의 테크닉은 투자에 있어서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Q. 구글이 잘 될지 알고 투자한 사람은 드물었을 것 같은데… 주식투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A. 결코 쉽지 않죠. 꾸준히 정보를 접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분산투자해야 하죠. 가령 구글로 돈을 번 사람은 야후에도 투자했을 거예요.
기본적으로 한국은 금감원에 회사에 관한 것을 다 보고하게 돼 있거든요. 그 사업보고서를 반드시 읽어봐야 해요.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내가 회사의 주인이 되는 일이니까요. 삼성전자를 사면서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를 안 읽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거기서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면, 경쟁사에 대한 것도 알아야겠지요.     

Q. 요즘 서점에서는 주식투자 책이 인기다. 주식투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A. 투자는 그렇게 특별한 수행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저는 미국에서 펀드매니저 생활을 오래 했지만, 회사가 저한테 펀드 운용이나 주식 투자에 대해서 한 번도 가르쳐준 적이 없어요. 서로 같이 배우는 거예요. 그리고 투자는 테크닉이 아니라 커먼센스(상식)예요. 이 기업이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기업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건데요. 그건 많은 경우 커먼센스예요. 어떤 사람들은 그래프를 그리고 단기적인 뉴스에 과잉반응하고, 복잡하게 생각하죠. 그것보다는 그저 ‘10년 동안 갖고 있을 만한 회사인지’를 결정하는 거죠. 이런 커먼센스는 대부분 성공해요. 우리가 아는 큰 기업들은 다 옛날에 투자했다면 돈 벌었죠. 돈을 번 사람들은 ‘이 기업은 잘 될 것 같다’ 하고 산 것뿐이죠. 그리고 팔지 않은 것뿐이죠.     

Q. 차트 분석 같은 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의미인가?

저는 과거의 차트가 앞으로의 가격을 예측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봐요. 단기적으로 하는 것은 주식투자가 아니라 투기죠. 투기와 투자를 사람들은 잘 구분을 못 해요.  

Q. 김장섭 JD부자연구소 소장은 베스트셀러 『내일의 부: 알파편』에서 “디플레이션 시대에 주식은 생산성 향상이 일어나는 나라에서만 오른다”며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과 신흥국 중심의 장기 투자를 권했는데, 리 대표는 국내 주식 투자를 권한다. 뭐가 맞는지? 

A. 저는 몰라요. (웃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렇게 어디가 안 된다, 된다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에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코로나19가 창궐할지 아무도 몰랐잖아요. 결국에는 미국도 투자하고 한국도 하고 신흥국도 하고 골고루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요. 가령 90년대 초에 일본이 답이라고 하는 말이 많았는데, 일본에만 투자한 사람들은 다 망했죠. 저는 다만 한국이 투자할 만하다고 봐요. 한국 주식이 굉장히 싸요. 주식하면 안 된다는 사람이 100%에 가까운 나라니까, 굉장히 저평가 돼있지요. 물론 장기적으로 봐야 하겠지만,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그 가치를 알기 때문에 싸게 사지요.     

[사진= 안경선 PD]

Q. 모든 사람은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우리 독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모하지만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싶다. 존 리 대표에게 국내외 장기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 몇 개 추천하라면? 

A. 기업은 좀 그렇고, (웃음) 저는 펀드를 하라고 해요. 투자를 안 하시던 분들이 갑자기 주식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아요. 아까 이야기 했던 연금저축펀드, 1년에 400만원은 무조건 채우세요. 당장 할 수 있는 건 펀드가 좋아요. 

Q. 최근 동학개미운동의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좋은 회사니까, 좋죠. 그러나 삼성 하나만 갖고 있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죠. 삼성, 네이버, 카카오… 여러 가지를 골고루 갖고 있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골고루 갖고 있으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니 펀드를 하는 거예요.  

Q. 좋은 펀드를 고르는 기준이 있는지…

A. 펀드매니저가 어떤 사람인지, 자산운용사의 철학이 어떤지가 중요하죠. 가령 장기투자를 실천하는지. 반면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뀐다든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 숫자가 너무 많다든지, 또 장기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좋지 않죠. 이런 정보는 금감원 공시에도 나와 있고, 판매사나 자산운용사에 직접 물어서 알아봐야 해요. 펀드 고르는 과정도 주식 고르는 과정과 똑같아요.  

Q. 주변에 자산가들이 많을 것 같다. 막연한 생각이지만 부자들은 일반인들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할 것 같은데, 부자들의 실제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면… 그리고 그들에게 배울만한 생활습관이 있다면…  

A. 미국의 부자들에게 물어봤어요. 당신들은 왜 부자가 됐다고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의외로 ‘도덕성이 높았다’ ‘호기심이 많았다’ ‘일찍 투자하는 것을 배웠다’라고 대답했어요. 어려운 것들이 아니지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은 미리 포기하는 것이었어요. 자기는 부자가 안 될 거라고 미리 포기했어요. 그리고 항상 자신이 부자가 안 되는 이유를 찾으려고 했어요. 사회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학벌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잘못된 생각을 갖고, 투자도 하지 않았죠. 
배울만한 생활습관이라면, 부자들은 부자처럼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비싼 차를 산다던가, 비싼 시계를 산다던가. 가령 저는 마을버스를 타고 출근해요. 한국은 그런 시스템이 너무 잘돼있어요. 싸고, 기다리는 시간이 없고요. 이렇게 좋은데 왜 차를 가지고 다닐까 아직도 의아해요. 미국 억만장자들의 시계 가격에 대한 조사가 있어요. 평균을 냈더니 200불, 20만원 정도 밖에 안 돼요.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부자처럼 보이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Q. 아이들이 실제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주니어펀드 투자클럽, 주부들의 금융문맹 탈출을 위한 주부 투자클럽을 운용하고 있다.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A. 저에게 이메일 주시면 돼요. 저희 회사 웹사이트에 있는 메일 주소로요. 비용은 없어요. ‘줌’을 통해서 영상강의를 해요. 저도 참여하고, 저희 직원도 참여하고, 질문도 받고, 토론도 하고요. 주니어펀드 투자클럽은 제가 실제로 돈을 기부해요. 참가자들이 그 돈 가지고 직접 투자를 해요. 둘 다 5년이 넘었어요. 특히 주부 투자클럽이 요즘 참여자가 늘고 있는데요. 주부 투자클럽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주부들이 투자의 중요성, 돈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 사교육을 안 시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자가 되는 길에 훨씬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Q. 주니어펀드 투자클럽과 주부 투자클럽 모두 돈이 벌리는 일이 아닌데…

A. 외국에 있는 자산운용사들도 다 이렇게 해요. 이런 일은 회사의 레퓨테이션(평판)이거든요. 단기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절대적으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지요. 당장의 이익에 전념하는 것보다 그게 더 큰 거예요. 레퓨테이션이 제일 중요해요. 왜냐하면 고객이 돈을 맡기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의 순수함,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달돼야 신뢰를 얻을 수 있지요.         

Q. 지금까지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 몇 권 추천 부탁드린다.  

A. 워런 버핏의 책을 많이 읽었고요. 찰스 R. 슈왑(Charles Schwab)의 책도 많이 읽었어요. 특히 슈왑의 자서전, 그리고 『guide to financial independence』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고, 오랫동안 그런 철학을 유지하는 것이 고객의 이익을 최대로 만들 수 있다. 그런 것을 알려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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